-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대출 줄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대출이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올해 3분기 MBS 발행금액이 약 5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2016년 14조 4000억 원이던 보금자리론 규모가 지난해에는 7조 60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적격대출 규모도 2016년 17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6조 9000억 원으로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도 전년 대비 3000억 원 가량 줄어든 2000억 원으로 집계돼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지방 주택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돼 건설사의 신규 주택 착공·분양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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