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益 1년 새 16% 감소…영업익 1~2위 기아·현대차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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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益 1년 새 16% 감소…영업익 1~2위 기아·현대차 성적표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9.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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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 업체 상반기 50곳 영업益, 2023년 8조 7690억 원→2024년 10조 4896억 원…16.4%↓
-50곳 중 26곳 영업이익 증가 및 흑자 기록…대우부품, 영업이익 증가율 700% 넘어 눈길
[자료=자동차 업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성적이 1년 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감소액만 해도 1조 7000억 원 이상됐다. 감소율로는 16%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높아지거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영업이익 1~2위인 기아와 현대자동차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0%대로 증가했다. 대우부품을 비롯해 SNT다이내믹스, 평화산업 세 곳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車 업체 50곳의 2023년 상반기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이익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자동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10조 4896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동기간 벌어들인 8조 7690억 원보다 1조 7206억 원 감소한 액수다. 감소율로 보면 16.4%로 영업이익이 1년 새 줄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5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부품, 2023년 상반기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700%↑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3년 상반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2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7억 2500만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725.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SNT다이내믹스는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180억 1800만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671억 16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272.5%나 뛰었다. 평화산업 역시 같은 기간 31억 6900만 원에서 83억 17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62.4%나 뛰었다.

1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5곳이나 됐다. 여기에는 ▲아진산업(96.2%) ▲피에이치에이(80.4%) ▲인지컨트롤스(62.6%) ▲KG모빌리티(59.3%) ▲에코플라스틱(55.4%) ▲한국무브넥스(38.8%) ▲에스제이지세종(34.2%) ▲태양금속공업(25.7%) ▲현대자동차(24.6%) ▲기아(22.3%) ▲서연이화(18.4%) ▲삼기18%) ▲화신(16.4%) ▲유니크(15.5%) ▲케이비아이동국실업(11.3%)이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부산주공은 작년 상반기 때는 3억 원 정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3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81억 6800만 원에서 38억1700만 원으로 53.3%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여기에 ▲현대위아(-48.1%) ▲한일단조(-39.3%) ▲대창단조(-36.5%)는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상반기 車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SNT다이내믹스 ‘30%’ 넘어서

[자료=자동차 업체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車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SNT다이내믹스’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2112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67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1.8%로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11.5%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3곳 더 있었다. ▲기아(16.4%) ▲두올(11.6%) ▲SNT모티브(10.4%)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은 17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군에는 ▲현대자동차(9.6%) ▲에스엘(9.6%) ▲대창단조(9.5%) ▲모트렉스(8.9%) ▲대유에이텍(8.2%) ▲에스제이지세종(8%) ▲코리아에프티(8%) ▲성우하이텍(7.5%) ▲아진산업(7.1%) ▲서연이화(7%) ▲한일단조(6.5%) ▲상신브레이크(6.3%) ▲현대공업(6.1%) ▲인지컨트롤스(5.4%) ▲대원산업(5.3%) ▲한국무브넥스(5.1%) ▲삼성공조(5%) 순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車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5조 3131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동기간보다 9686억 원 이상 많아졌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3조 8196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현대차 역시 7543억 원 이상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모비스(5856억 원) ▲에스엘(1314억 원) ▲성우하이텍(674억 원) ▲SNT다이내믹스(671억 원) ▲서연이화(608억 원) ▲SNT모티브(472억 원) ▲현대위아(448억 원) ▲KG모빌리티(27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올 상반기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올 상반기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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