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차세대 ICT기술 접목 서비스 경쟁 치열
편의점 업계가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ICT융복합 서비스 출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디지털 기술 연구수 ‘DT 랩 스토어’를 오픈했다. 앞으로 고객편의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편의점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3일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ICT기술을 활용한 매장운영 시스템과 정책을 연구하는 ‘DT 랩(Lab)스토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소 오픈을 계기로 세븐일레븐은 3D라이다, AI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휴먼 등 ICT기술을 점포운영에 접목해 미래 가맹점주의 경쟁력을 강화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도난방지, 즉각적인 결품 여부 파악, 화재위험, 신속한 접객 등 가맹점의 점포 업무가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부터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AI결제로봇 ‘브니’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편의점으로 도약을 선도해왔다.
이는 최근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유통업계의 지역상권을 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편의점업계도 기술개발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AI로봇배송 서비스, 자동발주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GS25는 주문시간, 날씨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빅데이터를 통해 발주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발주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가맹점주들의 업무 시간단축과 정확성이 높아져 사용률과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3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또 “GS 본사 건물을 포함한 두 곳 점포에서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험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를 도입해 고객의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CU관계자도 <녹색경제신문>에 “현재 테크 프렌들리 CU 편의점을 삼성 바이오에피스 사옥에 시범운영하고 있다”라고 3일 전했다. 테크프렌들리는 올해 10호점까지 오픈해 직영 운영할 방침할 계획이나 가맹점에도 차세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보다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