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지부진 증시 직격탄···3분기 순익 전년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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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지부진 증시 직격탄···3분기 순익 전년比 반토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1.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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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당기순익 59.2% 하락한 1591억원
- 코스피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손실 반영
- 누적 순이익은 30% 증가한 1조3915억원, 삼성전자 특별배당 영향
[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9.2% 감소했다.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3분기 내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손실이 큰 폭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월말 3296.68이던 코스피지수는 9월말 3068.82로 떨어졌다.

12일 삼성생명은 영업(잠정)실적 공시에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도 1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3% 줄었다. 매출은 12.9% 늘어 9조 97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업계 상황에서 신계약 가치 및 마진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뛰어난 재무건전성과 계약 포트폴리오를 달성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한 연구원도 "3분기 삼성생명은 예상보다 큰 변액보증 관련 비용 인식으로 순익 급락을 경험했다"며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보험손익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배당성향 50% 가정 시 배당매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원금과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으로, 변액보험을 판매한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현재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그 차액 만큼을 보증준비금으로 쌓아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국내 증시가 호황을 이어간 시기에는 준비금이 환입돼 순익에 반영됐지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시점에는 환입액 감소가 불가피해진다.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삼성생명 특별배당 등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30% 늘어난 1조39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7조3001억원을 거뒀으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보다 15.6% 늘어난 1조5016억원을 달성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가치는 올해 3분기 누적 1조2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대비 23.7% 상승했다. 신계약 체결 후 보험료를 1년 단위 연납으로 나타낸 신계약APE(연납화보험료)도 같은 기간 3.7% 상승한 2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금리상승과 건강보험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의 자본건전성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원에 달하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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