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치형 아이돌 육성 매지니먼트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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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치형 아이돌 육성 매지니먼트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5.1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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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캐릭터 설정 돋보여

네오위즈가 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를 지난 27일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지난해 6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원작 애니메이션 이후의 배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사이버에이전트와 뮤직레인, 스트레이트엣지라는 3개 회사가 함께 진행한 미디어믹스 프로젝트다. 사이버에이전트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의 모회사이며 뮤직레인은 소니뮤직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사용자는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소녀들을 육성하며 매니지먼트해야 한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중에는 리듬 액션 장르의 게임이 많지만 이 게임은 매니지먼트가 강조되어 있다. 리듬 부분도 있지만 자동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방치형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시간이 흐르면 자동적으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소재를 얻을 수 있어 리듬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게임 초반부는 아이돌을 편성해서 그룹을 만들고 팬을 늘리거나 라이브를 도전하게 된다. 팬을 늘리는 팬 미팅은 팬과의 악수부터 사진찍기, 방송출연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팬을 늘릴 수 있지만 이러한 스케쥴을 소화하면 아이돌의 체력이 고갈된다. 체력이 고갈된 아이돌은 한동안 해당 활동을 할 수 없다. 물론 나중에 레벨이 오르면 휴식 메뉴를 통해 평소보다 빠르게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반부 이후에나 해당한다.

라이브 공연은 5개의 레인에 해당하는 아이돌을 배치하고 클리어 점수까지 도달하면 된다. 각 레인에는 어울리는 스킬을 가진 아이돌이 있으므로 해당 아이돌을 잘 배치해야 한다.

캐릭터들은 특정한 레벨이 되면 새로운 스킬이 개방되거나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어 라이브에서 더 많은 점수를 얻게 도와준다. 아이돌은 비주얼, 보컬, 댄스, 체력의 수치가 있고 스코어러, 서포터, 버퍼 같은 3종류의 타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잘 배치하여 팀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친절하게 자동으로 배치해 줄 수도 있어 사실 사용자가 신경쓸 일은 거의 없다. 그냥 오토를 누르면 알아서 최적의 배치를 해 준다. 

아이돌의 라이브 공연 퀄리티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콘솔 게임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진 공연 장면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난이도가 낮아서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조금 게임을 진행하면 난이도가 상승해서 쉽게 클리어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레슨 피스다. 레슨 피스를 통해 아이돌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아이돌의 레벨을 올리면 라이브 공연에서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5명의 아이돌을 육성해야 하며 나중에 40레벨 정도가 되면 레벨을 상승시키기 위한 레슨 피스의 양이 상당히 많아진다.

레슨 피스를 얻기 위해서는 자동으로 진행되는 트레이닝을 통해서 시간이 지나면 얻을 수 있고 사진찍기나 방송활동, 팬과 악수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미션을 클리어하면 보상으로도 많이 얻을 수 있다.

방송에 출연했다

여기에 게임을 조금 진행하다 보면 상위 5명의 레벨에 맞게 다른 캐릭터의 레벨을 올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레벨이 낮은 캐릭터라도 금방 상위권 평균치 레벨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라이브 공연이나 캐릭터 육성 이외에도 각 캐릭터에 따른 스토리도 꽤 볼만하다. 동영상으로 나오는 스토리들은 밝은 분위기만이 아니라 각 캐릭터마다의 사연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 같은 여러 심리 상태를 꽤 디테일하게 표현해 준다.

가끔은 아이돌이 사용자에게 문자를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다.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꾸며져 있어서 꽤 신선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메시지 왔어요
이번에는 아이돌로부터 전화가

이외에도 사용자가 매니저인 만큼 명함을 제작하고 다른 사용자와 명함을 교환한다거나 다른 사용자와 점수를 겨루는 비너스 배틀 같은 멀티 플레이적인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이 게임은 방치형 게임이고 튜토리얼도 상황에 따라 잘 준비되어 있어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끔씩 게임에 접속해서 보상을 챙기고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플레이하면 좋을 것이다.

캐릭터를 모으고 강화하는 재미가 있지만 반대로는 사용자가 컨트롤할 요소가 별로 없고 전략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다. 따라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은 게임이지만 전략적이거나 순발력, 빠른 판단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다.

각 캐릭터의 설정은 상당히 디테일하다

그래도 리듬 액션 게임이 아닌 방치형 육성 게임으로 아이돌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과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멋진 연출 장면들은 쉽게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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