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과거 대표 브랜드 '크라운맥주'를 편의점 전용 맥주로 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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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과거 대표 브랜드 '크라운맥주'를 편의점 전용 맥주로 내는 이유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5.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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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CU·GS25와 손잡고 ‘크라운맥주’·‘갓生 폭탄맥주' 출시
"최초 맥주회사 첫 브랜드 '크라운' 브랜드 파워 확인하는 기회될 듯"
하이트진로와 CU가 협업해 편의점 전용 맥주로 출시한 크라운맥주.[사진=BGF리테일]
하이트진로와 CU가 협업해 편의점 전용 맥주로 출시한 크라운맥주.[사진=BGF리테일]

하이트진로의 모태인 조선맥주의 첫 맥주 브랜드 '크라운맥주'가 프리미엄 에일 맥주로 부활한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편의점 전용 맥주 2종(500ml 캔)을 출시하면서, 그중 CU(BGF리테일)에 단독 출시하는 맥주 브랜드를 '크라운맥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라운맥주’는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가 만든 프리미엄 오리지널 에일’이라는 콘셉트로 BGF리테일과 함께 개발했다. 하이트진로만의 차별화된 역사성을 재해석했으며, 1952년 첫 출시한 크라운맥주의 상징인 왕관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패키지가 눈에 띈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유일한 에일타입 맥주로 아로마호프 100%로 만든 풍부한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다.

'크라운맥주'는 1952년부터 조선맥주의 간판 맥주로 활약한 역사적 브랜드다. 1993년 '하이트' 출시 후 단종되기 이전까지 40여 년동안 OB맥주와 함께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기도 했다. 다만 새로 태어난 에일 타입인 '크라운맥주'와는 다르게 '라거' 맥주였다. 

부활한 '크라운맥주' 패키지는 운영 당시와 비슷한 색깔인 황금빛으로 디자인됐으며, 왕관(크라운) 이미지를 삽입해 크라운맥주임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하이트진로가 과거 간판 브랜드였던 크라운맥주를 복각하기 위한 시험무대로 편의점 전용 맥주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향후 '크라운맥주'의 브랜드 확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4일 <녹색경제신문>에 "크라운맥주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재미를, 크라운맥주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편의점 CU와 함께 신제품을 기획하면서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의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선택한 것일 뿐, 전사적 차원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즉, 하이트진로의 의견 보다는 곰표, 말표, 양표 등 장수 브랜드들과 손잡고 내놓은 CU 수제맥주 트렌드의 연장성 상에서 요청된 브랜드 부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크라운맥주'라는 역사적 맥주 브랜드를 단지 편의점 전용 브랜드로 머무르게 하기에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어, 향후 하이트진로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GS25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이달 25일부터 선보이는 '갓생폭탄맥주'.[사진=GS리테일]
GS25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이달 25일부터 선보이는 '갓생폭탄맥주'.[사진=GS리테일]

한편, 하이트진로는 GS리테일(GS25)과는 ‘갓생 폭탄맥주’를 개발해 단독 출시한다. ‘갓생 폭탄맥주’는 하이트진로가 GS리테일의 ‘갓생기획-신상기획팀’과 협업해 개발했다. 소맥 마니아를 위해 탄생했으며, 내부 조사에서 소맥이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는 알코올 도수 6도의 라거타입 맥주다. 섞을 필요없이 한 캔으로도 깔끔한 소맥 맛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소주병에 맥주 방울이 담긴 소맥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상무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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