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장르로 '공포'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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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장르로 '공포' 선택한 이유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6.1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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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 인기 글로벌 트렌드 겨냥
스트리머 마케팅 게임 흥행에 힘 싣나
차세대 콘솔 성능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미지.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미지.

크래프톤이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정보를 하나둘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의 장르를 공포 게임으로 선택한 이유를 놓고 업계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2일 AAA급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2'를 통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아직 비주류 장르인 공포 게임을 신작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가 크게 반영됐다고 바라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등 공포 게임들이 대흥행을 이뤄내며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크래프톤이 이에 주목해 공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트위치TV 등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포 게임이 인지도를 쌓기 좋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자극적인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칼리스토 프로토콜' 역시 출시 초기 흥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스트리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트리머의 방송을 통해 게임에 흥미를 가진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게임 유저로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도 뒤를 따른다. 

더불어 공포 게임이 차세대 콘솔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기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는 그래픽 및 게임 패드 측면에서 큰 진보를 이뤄냈는데, 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포 게임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흥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다수의 경쟁작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매디슨',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 등 다양한 공포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차별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쌓아온 슈팅 장르 노하우를 신작에 잘 녹여낸다면 다른 공포 게임과 비교해 뛰어난 손맛을 자랑할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에서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게임사가 도전하지 않았던 공포 게임 시장에 크래프톤이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다면 우리나라에도 공포 게임 붐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크래프톤이 또 한번 우리나라 게임 트렌드를 바꿔내며 명실공히 트렌드세터로 거듭날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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