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도 기대되는’ LG화학...석화업계 불황 속 신사업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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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도 기대되는’ LG화학...석화업계 불황 속 신사업으로 웃었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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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첨단소재·배터리' 성장세
4분기 전지재료 사업 지속 확대하며 이익 규모를 늘릴것
LG화학 로고. [이미지=LG화학]
LG화학 로고. [이미지=LG화학]

LG화학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석화업계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전지재료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라며 “공급망 관리를 차별화하기 위해 투자집행을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였던 전 분기보다 매출 15.8% 증가, 영업이익 2.6% 증가

LG화학은 이번 3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8%, 23.9% 상승한 수치다. 직전분기보다는 15.8%,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특히 첨단소재부문에서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판가 상승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며 IT/반도체 전방시장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규모도 확대됐다

자회사인 에너지솔루션도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및 북미 고객사의 수요가 개선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생산능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이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생명과학부문은 수익성 하락 영업이익률 각각 1.7%, 2.6%에 그쳐

3분기 석유화학부문은 유가 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1.7%에 그쳤지만 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의 실적이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감소분을 메운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 또한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향후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확대됐지만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이 지연되고 R&D 연구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의 규모를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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