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내년 3대 조직전략 추진 위해 부회장직 3명으로 확대...“책임경영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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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내년 3대 조직전략 추진 위해 부회장직 3명으로 확대...“책임경영체제 구축”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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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회장마다 하나의 조직전략 담당하는 ‘책임경영체제’ 구축
부문별 전문성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 강화 및 혁신 추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새해를 앞두고 2023년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특이점으로는 그룹 3대 조직전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 1명이던 부회장을 3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은형 부회장에 이어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신임 대표가 새로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각 부회장마다 하나의 조직전략을 담당하도록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부문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하나금융은 각 부회장마다 하나의 조직전략을 담당하도록 2023년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1명이던 부회장을 3명으로 확대해 각 부회장마다 하나의 조직전략을 담당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금융 혁신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등,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3명의 부회장 체제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각 부회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3대 조직전략을 추진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각 부회장의 조직전략 성과에 따라 차기 회장 후계자 인선 작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은형, 박성호,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사진=하나금융]
(왼쪽부터) 이은형, 박성호,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사진=하나금융]

우선 이은형 부회장은 ‘글로벌 위상 제고’ 전략을 담당한다. 이은형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성장과 내실을 다져온 인물로,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부회장 산하로 그룹글로벌부문, 그룹ESG부문을 함께 배속하며, 그룹브랜드부문도 신설된다. 이를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선도적 지위 강화는 물론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그룹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호 부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 전략을 담당한다. 디지털 신영역을 개척하고 신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박성호 부회장 산하로 그룹전략부문과 그룹디지털부문을 함께 배속하며,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도 신설된다. 특히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을 통해 신 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 등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성묵 부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담당한다. 그룹 핵심기반사업 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며,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성묵 부회장 산하로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며 그룹지원부문을 배치한다. 또한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배속해 관계사 간의 협업체계를 단단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했던 체제를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략·비즈니스 역할을 담당하던 총괄 조직을 부문으로 개편하며,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해당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기존의 총괄 조직은 금융지주 회장 산하로 두며 그룹 전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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