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이자처럼 배당…보수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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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베스트셀러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매월 배당금이 지급되며, 연금투자 시 세액공제 혜택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벤치마킹 상품 대비 낮은 보수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1개월 전 대비 170억원 증가한 512억원이다.
펀드는 ‘다우존스 미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 최소 10년간 연속 배당한 미국 기업 중 펀더멘탈 기준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 ETF ‘슈왑 미 배당주 ETF(티커:SCHD)’를 벤치마킹했다.
SCHD는 10일 기준 순자산 474억 달러, 우리 돈 약 60조원에 이르는 미 대표 배당 ETF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순매수액은 1.5억 달러로 전체 미국주식 중 18번째로 높다.
분기배당을 하는 SCHD와 달리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매월 이자처럼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지난 12월, 1월 두 차례 분배금을 지급했다. 금액은 각각 주당 36원, 18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SCHD와 비슷한 수준의 시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월배당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분배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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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투자에 활용 가능한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정산 시 개인연금(연금저축) 및 퇴직연금(IRP) 합산 최대 납입금 9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 13.2~16.5%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가 연금저축 계좌 600만원, IRP 계좌를 포함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확대된다”며 “연금 계좌에 특화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매수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눈에 띈다. 13일 기준 기관 투자자 순매도액이 400억원인 가운데 개인은 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수율도 낮다. 미 SCHD 보수율 0.06%보다 한 단계 아래인 0.05%로 책정됐다. 13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배당 ETF 28종 중 가장 낮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0.25%)’와 비교해 5배 차이가 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상장 초기부터 개인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며 "퇴직연금(DC 및 IRP) 계좌 유입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연금저축 계좌를 포함하면 순유입액의 50% 이상이 장기 적립 투자 자금"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덧붙여 "앞으로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배당 전략을 월배당으로 구조화한 차기 신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긔띔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