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연이어 신작 게임을 공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4월 이후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C(가칭)’, 콘솔 플랫폼 타깃 루트 슈터 장르 게임 '프로젝트S', '오딘’의 스핀오프 형태로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MMORPG '프로젝트 Q'를 차례대로 공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상장 재시도를 위한 신작 출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는 ‘오딘’ 하나 만으로 충분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워낙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신작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을 것이다. 이제 그 포문을 여는 것.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면 재상장 신청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C’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고, ‘프로젝트S’는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중이다. 또 ‘프로젝트Q’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 공개한 ‘프로젝트Q’ 콘셉트 원화에는 ‘오딘’ IP의 스핀오프 타이틀인 만큼 북유럽 신화의 웅장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방대한 북유럽 대륙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쳐온 경험을 표정만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클래스의 전사들, 그리고 음침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미드가르드 지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게임 엔진 ‘언리얼5’를 기반으로,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로 ‘프로젝트Q’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3D 스캔, 모션 캡쳐, 페이셜 모핑(표정 변화), 영상 연출 등 그래픽 측면에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도 집결한다.
‘프로젝트Q’의 스토리 라인의 경우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 ‘오딘’에 비해 보다 고증에 가까운 이야기를 다룰 계획이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 그리고 세력과 세력 간의 갈등 나아가 신들의 전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게임 속에 녹여낼 예정이다.
4일 공개된 ‘프로젝트C’는 판타지 세계의 학원을 배경으로, 2D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개성 넘치는 미소녀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3D 그래픽으로 2D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제공하는 ‘카툰 렌더링’으로 제작되어 캐릭터들의 모션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C’는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유저는 교관이 되어 아카데미에 입학한 캐릭터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으며, 유저는 각각 특별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졸업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고, 캐릭터들이 졸업한 후에는 그들을 이끌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다양한 육성 방식과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캐릭터와 깊게 교감하고 공감하는 서브컬처 육성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S’는 기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선보여온 정통 RPG 장르가 아닌 슈팅 게임과 RPG를 결합한 루트 슈터라는 점에서 유저 및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트 슈터는 총기류 무기를 이용해 적을 사격해 쓰러뜨리고, 전리품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요소가 가미된 장르다. ‘프로젝트S’는 SF를 기반으로, 근 미래에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이후의 세계관을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로 기획됐다.
11일 공개한 콘셉트 원화에서는 총기, 도검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과 전투를 펼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폐허가 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통해 ‘프로젝트S’가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미리 느껴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