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시연에서 호평 받은 '붉은사막'... 연말 TGA2024 추가정보 공개 유력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펄어비스가 콘솔 플랫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닦고 있다. 서구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펄어비스가 이러한 행보를 통해 한 층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를 대표하는 MMORPG 게임이다. 2015년 출시된 이후 15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되면서 전 플랫폼 기준 5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넘겼다.
한편 펄어비스는 2019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확대했다. 다만 9세대(PS5 및 엑스박스 원) 콘솔 플랫폼을 위한 별도의 버전은 서비스 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은사막’ 콘솔 제작진이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검은사막’의 PS5 버전은 내부개발이 완료됐으며 플랫폼사 검수까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최근 출시된 PS5 Pro와의 호환을 위한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 시리즈 버전 개발에도 힘 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예정 기간은 내년 상반기다.
PS5 버전 포팅이 완료된 이후에는 ▲올루키타 ▲데키아 등불 ▲아침의 나라: 서울 ▲길드 리그 ▲솔라레의 창 등과 같은 신규 콘텐츠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가오는 12일에는 카라자드 액세서리와 ‘아침의 나라’ 사냥터가 추가된다.
해당 액세서리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데보레카 액세서리를 다른 부위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해 장비 수급의 난이도를 낮출 예정이다. 카라자드 액세서리는 데보레카 액세서리를 기반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아침의 나라’ 사냥터에서 수급할 수 있는 ‘새벽의 정수’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
동시에 요일별로 모험 지급품을 제공한다. 월요일마다 ‘꿈결 환상마’를 제작하기 위한 아이템을 만드는 데 쓰이는 ‘몽상의 정수’를 지급한다. 또한 다양한 버프 효과와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상시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붉은사막’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게임 역시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2019년 최초 공개된 ‘붉은사막’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게임스컴 2024에서 관람객들에게 해당 게임의 시연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난 달 개최된 지스타 2024에서도 국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붉은사막’의 전투 데모를 플레이 해 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서 ‘붉은사막’을 플레이하기 위한 대기열의 대기 시간이 150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시연에 참여한 이용자는 약 5천명이었다. 이와 함께 ‘붉은사막’은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의 한국게임기자클럽에서 투표로 선정하는 ‘게임 오브 더 지스타’에서 최다 득표를 받으면서 올해 지스타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국내 시간 기준 다가오는 13일에 개최되는 ‘더 게임 어워드 2024’에서 ‘붉은사막’에 관한 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수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게임쇼 참가를 통해 ‘붉은사막’의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연말 글로벌 게임쇼에도 참여함으로써 소통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행보들이 펄어비스의 서구권 내 영향력을 한 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매출 대부분은 해당 권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당장 올해만 해도 분기별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북미/유럽 지역에서 나왔다.
한편 해당 권역은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플랫폼 내 기존 IP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동시에, 신작을 통해 호응을 얻어낸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