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잡아라"...카드사, 혜택 내세우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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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잡아라"...카드사, 혜택 내세우며 '격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5.3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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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여행 폭발...해외 카드 사용액도 급증
신한·하나카드, 해외 여행에 특화된 카드 출시
수수료면제 등 혜택으로 해외여행객 눈길 끌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 출시.

코로나 엔데믹에 보복 여행이 급증하면서 해외 사용금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수수료면제,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내세우며 해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다음 달 징검다리 연휴와 7~8월 휴가철에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해외 카드 사용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카드사들이 여행 특화 카드 등을 새롭게 내놓으며 고객잡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보복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498만명으로 전년 동기(41만명) 대비 1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자의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실적도 3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3% 대폭 늘어났다. 

오는 6월 징검다리 연휴와 7~8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면제 등 혜택을 통해 해외여행객 끌어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대표 체크카드로 자리 잡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이달 16일 선보였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미국, 일본, 유럽, 영국,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베트남, 홍콩, 태국, 스위스, 필리핀, 스웨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헝가리, 체코 등 해외 통화 18종에 대해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한다. 또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국내외 전 가맹점 1Q Pay 결제 시 하나머니 1.3% 무제한 적립 ▲국과 내외 전 가맹점 결제 시 하나머니 1% 무제한 적립 ▲해외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항공·면세점·여행 관련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이 가능하다. 적립 혜택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글로버스' 출시.

하나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최근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신한카드 Globus'(신한카드 글로버스)를 출시했다. 

신한카드 글로버스는 해외에서 카드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별도의 충전이나 계좌개설, 환전이 필요하지 않고, 국제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가 면제돼 총 1.18%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적립한도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7%를 포인트로 적립된다.

신용카드 외에 하나카드의 ‘비바 X 체크카드’도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카드는 ▲해외 서비스 이용 수수료 면제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는 해외여행에서 간편하게 결제하고,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가 편리함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에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카드 결체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해외여행 특화된 카드를 잘 이용하면 현금보다 오히려 환차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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