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中 출시...'중국앞에 서면 작아지는' 삼성, 3.3% 점유율 끌어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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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中 출시...'중국앞에 서면 작아지는' 삼성, 3.3% 점유율 끌어올릴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1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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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슷한 가격, 골드색상 출시, 현지 업체와 협력 강화하며 중국 시장 공략 박차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 S8'ㆍ'갤럭시 S8+'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S8+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로 6위에 그치며 갤럭시S8 시리즈의 중국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5월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구베이슈에이전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 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최대 시장 중국 공략에 나섰다.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다. 
 
이 날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동안 중국은 삼성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갤럭시S8/S8+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7.8%로 1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1분기 3.3%까지 떨어졌다. 2014년 12.8%로 2위, 2015년 7.7%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오포, 화웨이, 비보 등이 그 동안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사양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S8+' 골드 색상을 출시한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가격은 국내 출시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8은 5688위안(약 93만원), 갤럭시S8+는 6188위안(약 101만원),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미드나잇 블랙 모델 6988위안(약 114만원)이다. 

업계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판매가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하진 않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기지 9곳을 운영하고 7개 R&D센터,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으며, 이번 '갤럭시 S8'∙'갤럭시 S8+' 출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갤럭시 S8'∙'갤럭시 S8+'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의 경우, 중국 유력 온라인 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해 장소∙이미지∙와인 검색이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컨텐츠 기업인 텐센트(Tencent)의 신작 모바일 게임 '천룡팔부'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런처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협력해 '갤럭시 S8'∙'갤럭시 S8+'로 게임을 하면서 생중계가 가능하며,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를 통해 '기어 360'을 활용한 360도 동영상 생중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정식 출시일보다 먼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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