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 점유율 20% 고지 넘어…'고객동맹 선언'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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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 점유율 20% 고지 넘어…'고객동맹 선언' 결실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7.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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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산관리 점유율 20% 돌파
1분기도 넘어…한투삼성 두 배
다만 경쟁사 추격 거세…초격차 나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출처=미래에셋증권]<br>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 부문 점유율 20%를 넘겼다. 경쟁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두 배가량 뛰어넘는 크기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170조원을 넘겼다. 미래자산인 연금 적립금은 최근 3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면서 과거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부터 최근 CFD(차액결제거래), 채권 자전거래 이슈를 모두 피해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영업순수익 2321억원을 거뒀다. 전체 48개 증권사 중 1위다. 수수료수익 기준 점유율은 20%를 처음 넘겼다. 10년 전과 비교해 점유율은 두 배, 수익은 네 배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위탁자산을 제외한 금융상품고객 자산은 전분기 대비 5.4%(8.8조원) 증가한 1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퇴직연금 적립금은 30조원을 넘겼다. 1년 사이 5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0년간 증권업계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를 비껴가면서 탄탄한 고객 신뢰를 쌓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빈틈없는 금융 소비자 보호 정책 덕분이다. 반면 지난 2019년 라임펀드 사태로 곤욕을 치른 신한투자증권은 이듬해 자산관리 부문 점유율이 반토막난 바 있다.

'고객동맹 선언'은 이러한 기조를 강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그룹은 고객 동맹 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그룹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 단계 더 고객 중심으로 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를 뒤따르는 자산관리 부문 2, 3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각 사의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12.8%, 9.4%다. 회사를 두 배가량 밑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자산관리 부문 1위는 삼성증권이었다. 다만 대우증권 인수를 기점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2015년 9.6%에서 이듬해 17.5%까지 뛰어오른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13%대에 머무른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점유율은 12~13%대 수준을 유지한다.

미래에셋은 두 경쟁사와 달리 자산관리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수익을 거두고 있다. 분기 기준 점유율 20%를 넘긴 지난 1분기 회사는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 204억원, 신탁보수 193억원, 자산관리수수료 151억원을 거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펀드판매수수료 196억원을 거뒀으나 신탁보수 86억원, 자산관리 수수료 43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업 부문 간 비대칭적인 수익 구조를 보였다. 삼성도 마찬가지로 펀드판매수수료에 치우친 구조를 드러냈다.

다만 최근 두 회사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GWM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디지털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인 ’에스라운지(S.Lounge)’를 출범했다. 자산 및 거래규모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이러한 대응에 미래에셋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연금, 투자일임 등의 기존 부문에서 타사와의 초격차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요한 차별점은 연금 자산관리다. 최근 연금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고객의 선택을 받는 성장세는 연금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한 고객자산관리와 함께 적시성 있는 상품 제공 역량 때문”이라며 “또 다른 경쟁력은 지점 PB가 고객 니즈에 맞게 운용하는 일임형 랩(Wrap)으로 우리만의 전통이자 자랑”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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