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4조원 기록…하반기 건전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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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4조원 기록…하반기 건전성 관건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07.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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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이익 1.4조원 기록
시장점유율 23.4%로 역대 최대
건전성 지표는 악화...충당금 1조 넘어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조390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5.9% 증가한 1조2004억원이었다. 

상반기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0조20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9조5000억원(4.3%)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23.4%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총 대출도 작년 말(273조1620억원)보다 9조8000억원 증가한 283조2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역시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73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4098억원을 달성하며 동기 대비 52.9% 성장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전년 동기 대비 0.18%p 증가했다. 대손비용률과 연체율은 각각 0.73%, 0.54%로 동기간 0.09%p, 0.30%p 늘었다.

다만 손실흡수를 위한 충당금은 넉넉히 쌓은 편이다. 올해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4904억원이다. 상반기 총 1조78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으며 1년 전보다 44.1% 늘렸다.

하반기에는 IBK기업은행이 성장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 총대출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이 1.6% 증가한 결과로 은행업권 내에서 차별화된 중소기업대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성장 목표 대비 상반기 진도율이 74%로, 하반기에는 성장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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