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전 본격 시작...금투업계, "하림·동원·LX, 인수합병 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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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 본격 시작...금투업계, "하림·동원·LX, 인수합병 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 분명해"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22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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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만으론 LX그룹이 우위
-컨소시엄에 의존할 경우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고려해야
[사진=HMM]
[사진=HMM]

HMM의 매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매각 첫 단계인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산은이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하림그룹과 동원그룹, LX, 독일 해운사 팍로이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가 매각 대상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병 승인일 이전 30일간 평균 종가, 7일간 평균 종가, 전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통해 합병 비율을 찾아야 하고, 수주잔고가 얼마나 쌓여있나에 따라 미래 가치가 달라지며, 만약 진행 중인 연구개발이 가치가 높다고 인식되면 인수를 진행하기 전 가치평가(in process R&D)의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수합병회사와 피인수합병회사 간 딜을 성사시키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매수 가격 배분도 이뤄져야 하며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는 회사들의 자금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본지(녹색경제신문)가 인수합병회사로 떠오른 회사들의 사업보고서 기준 현금흐름 등급 및 재무적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여러 요인들 중 유동성 측면에서 현금비율을 표본조사했다. 발생주의적 측면과 현금주의적 측면에서 자금력에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을 대상으로 했다.

현금흐름등급이란 현금의 조달과 그 사용에 관한 정보로 기업의 영업, 투자, 재무 활동에 따라 현금 변동을 가져오는 자금 흐름에 관한 분석을 통해 산출되며 현금 지급능력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현금비율은 유동비율과 다르게 현금 및 현금등가물로 한정되므로 기업의 단기지급능력 및 안정성에 대해 유동비율보다 엄격하고 보수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하림그룹의 현금흐름은 CF4로 열위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비율은 9.61%로 전년 동기 대비 9.53%p 감소했다. 

동원그룹의 현금흐름은 CF3로 보통을 기록했다. 현금비율은 19.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9%p 증가했다. 

LX의 현금흐름은 CF1으로 우수하다. 현금비율도 1186.90%로 전년 동기 대비 253.21%p 증가했다.

독일 해운사는 재무적 기준의 공정성과 독일의 회계 준칙을 명확하게 알기 어려우므로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금력만을 기준으로 놓고 비율적으로 인수합병회사로 가장 적합한 회사는 LX그룹으로 전망된다.

물론 재무적 투자자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순위는 얼마든지 변경 가능하다. 다만, 컨소시엄 이후 각 사가 자체적으로 인수합병 후 사내 문화를 맞추는 비용, 인력 구성과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는 비용 등 사후적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컨소시엄에 크게 의지하는 것은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될 수 있다.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며, 팬오션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외항 화물 운송업의 강자로 등극할 기회다.

동원그룹은 하나은행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한국투자금융그룹과의 협력도 예상되고 있다.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할 경우 해상운송, 항만, 육상 물류까지 가능한 종합 물류기업이 될 수 있다.

LX그룹은 LX판토스(물류 운송)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LG그룹과 GS그룹의 후방 지원이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3개사가 가진 장단점이 분명하단 점에서 인수합병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3개사 모두 인수합병 시 승자의 저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8월 중 입찰적격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후 두 달가량 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과 우선 협상자 대상 선정, 연말쯤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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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H84 2023-08-22 11:22:03
하팍도 있습니다. 유보금 빼먹는 거지 기업들에게 파는 게 배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