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 이상 감축 국가 로드맵 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공・민간 전반의 그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을 마련하고, 해운・조선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연・원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
18일 본지가 국무조정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기후변화 임계점 임박에 따라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자율적으로 수립・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제도적 지원・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제질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환경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 과제이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 다수가 장기간 기술개발이 필요해 신속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산업과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그린 디지털 전환을
도입·확산과 에너지 생산·배분, 육상·해상·항공 등 수송 부문 에너지 저감,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관리, 농・축・수산 생산성 제고, 자원순환 및 폐기물 수거, 디지털 라이프 탄소저감 등 자원・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또 그린 디지털 전환으로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네트워크 등 디지털 전환 인프라 저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데이터센터 및 유・무선 네트워크의 에너지 저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고효율화, 냉각·공조 및 전력 설비 등 기반시설의 저전력화,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최적화를 위한 통합제어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
IMO의 2050 넷제로 선언에 따른 선박 탄소배출규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등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면서, 기후변화는 더 이상 환경이슈가 아닌 경제이슈로 진화하고 있다.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전세계의 친환경 연・원료 대체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준비는 매우 더딘 상황이며, 이는 조선・해운・자동차・석유화학 등 우리의 주력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급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정부는 계통 미연계, 과잉생산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바이오자원의 활용방식 개선을 통해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여 경제성 있는 수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유기성폐자원(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의 바이오가스화 시설 확대 및 바이오발전소 CO2 포집을 통해 재생 탄소원을 확보하고, 발전・ 철강・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활용을 추진한다.
차세대 CO2 포집 기술, 수전해 수소생산기술, 바이오자원 활용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다.
이와 함께 청정메탄올 품질기준 마련,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 등을 통한 수요
확보, 금융・공공구매 등 제도적 지원 등 초기 경제성 보강, 지자체와 청정메탄올 생산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시장형성을 촉진한다.
청정메탄올 수요확보를 위해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저탄소제품 인증을 지원하며, 친환경선박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과 함께 韓(부산)-美(타코마)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청정메탄올을 포함하여 투자를 유도하고, 공공구매를 위한 녹색제품 인증,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을 통해 초기 경제성 확보를 지원해 나간다.
청정메탄올 생산을 위해 지자체와 관심기업을 발굴・매칭하고, 폐광 예정지인 태백시 장성광업소 일원을 대상으로 청정메탄올 연 2.2만톤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무조정실은 해수부·산업부·환경부·과기정통부·농식품부·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달성의 핵심수단인 친환경 연료 및 원료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