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대면채널 위상 여전"...메리츠화재, N잡러 보험설계사 양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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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대면채널 위상 여전"...메리츠화재, N잡러 보험설계사 양성 '눈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2.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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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 공식 론칭...출근부담·실적 압박 없이 자유롭게 활동
- 가족·지인 보험상품 재설계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자격증 취득 및 영업활동도 가능
- 디지털화 환경변화에도 대면채널이 대세...설계사 만족도 향상 도모
[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대면채널 영업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업계의 디지털화 등으로 비대면 채널의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보험사의 안정적 영업경쟁력 기반을 위해서는 전속조직의 꾸준한 양성이 필요하다는 풀이다.

27일 메리츠화재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를 오픈했다. 해당 채널은 코로나19팬더믹 이후 다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자가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해, 자투리 시간을 통해 나와 가족, 지인 등 주변사람들의 보험 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다변화되는 고용시장에서 누구나 스마트 N잡러로서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영업 플랫폼"이라며 "보험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보험은 어렵다는 인식을 상쇄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롭게 오픈한 메리츠 파트너스 채널 지원자는 전용앱에 업로드된 동영상과 자료를 통해 손해보험 자격시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도 가능하다.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 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스마트 컨슈머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메리츠 파트너스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파트타임 일거리를 찾는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은 물론 주말 등을 알차게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도 얼마든지 메리츠 파트너스로 활동할 수 있다.

실적에 대한 압박 없이 본인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만 활동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전담 멘토 시스템이다. 메리츠 파트너스를 신청하는 순간 전담 멘토가 배정돼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에서부터 상품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전담해 관리한다.

따라서 사무실에 꼭 출근하거나 특정 플랫폼을 거칠 필요도 없다. 유선,메일,모바일 메신저 등 지원자의 상황에 맞춰 원하는 소통방식으로 업무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원자들은 대부분 보험업이 생소하기 때문에 단순 문의부터 전문적인 보험 교육까지 모든 업무지원이 가능한 경력자들로 멘토진을 구성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다양한 유형의 지원자가 참여한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했다. 자녀 학원비를 보태고 싶어 시작했다는 30대 워킹맘, 추가 부수입이 필요한 40대 직장인, 취미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지원한 사회 초년생 등 연령과 성별, 기존 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이들이 메리츠 파트너스를 사이드 잡(Side Job)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시간 대비 높은 소득, 자유로운 시간 배분 등이 매력적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국내 11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전속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2만3762명이며, 이어 DB손보가 1만9286명, 삼성화재 1만8165명 순이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조574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5.2% 성장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순익 기준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등 사회환경 변화에도 보험은 여전히 대면중심 영업구조가 형성돼 있다"며 "내부 고객인 전속설계사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신 IT기반의 영업지원시스템 고도화 및 다양한 제도개선 등을 통한 업무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설계사들의 직업 만족도에서 일과 양육의 병행 등 자유롭고 유연한 시간활용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다양한 제도가 운영·개발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제공=메리츠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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