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IT업체 3분기 매출액, 2023년 60조 8458억→2024년 62조 9723억…3.5%↑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 네이버…50곳 중 20곳 매출 하락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정보통신(이하 IT) 업체 50곳의 작년 대비 올해 3분기 매출 외형은 3%대로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50곳 중 20곳은 매출이 최근 1년 새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엔씨소프트,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반면 네이버, 현대오토에버, LG유플러스, 넷마블 등은 매출이 2000억 원 넘게 상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대상 중 일부 기업 중에는 미디어·교육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2조 9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0조 8458억 원보다 2조 1264억 원 정도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3.5%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덩치가 증가했지만, 20곳은 감소세를 보여 개별 기업간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 넷마블,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액 47% 넘게 성장…10%이상 증가 기업은 12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IT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넷마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5695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8417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47.8%로 높았다. 조사 대상 50개 IT관련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 이상 뛴 곳 중에는 SBS와 넥슨게임즈도 이름을 올렸다. SBS는 작년 3분기에 4238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6004억 원으로 41.6%나 성장했고, 넥슨게임즈는 1510억 원에서 2048억 원으로 35.7%나 매출 외형이 커졌다.
10~30% 사이로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9곳 있었다. ▲서울바이오시스(28.9%) ▲웹젠(26.2%) ▲SOOP(23.1%) ▲현대오토에버(18.1%) ▲NHN KCP(16.4%) ▲한국정보통신(14.3%) ▲인터플렉스(12.9%) ▲KTcs(11.0%) ▲나이스정보통신(10.4%)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 중 올 3분기 매출이 1조 원 넘는 현대오토에버는 작년 3분기 때 1조 7292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2조 416억 원으로 매출이 달라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30% 넘게 감소한 곳은 링네트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3분기 때 1505억 원인데 올해 동기간에는 1039억 원으로 30.9%나 매출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스튜디오드래곤(28.3%↓) ▲세종텔레콤(21.0%↓) ▲코나아이(20.2%↓) ▲오파스넷(18.8%↓) ▲다날(14.0%↓) ▲엔씨소프트(13.9%↓) ▲쌍용정보통신(12.6%↓) ▲카카오게임즈(12.2%↓)도 작년 대비 올 3분기에 매출 덩치가 10% 넘게 줄었다.
◆ 전년 대비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네이버…1년 새 3272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네이버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272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오토에버도 같은 기간 3124억 원 이상 외형이 커졌다.
이외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LG유플러스(2954억 원↑) ▲넷마블(2722억 원↑) ▲삼성에스디에스(2564억 원↑) ▲케이티(2287억 원↑) ▲SK텔레콤(1985억 원↑) ▲SK텔레콤(1765억 원↑) ▲NHN KCP(1144억 원↑)도 매출 덩치가 1000억 원 이상 성장했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13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CJ ENM(906억 원↑) ▲한국정보통신(739억 원↑) ▲카카오(643억 원↑) ▲SOOP(540억 원↑) ▲SOOP(540억 원↑) ▲넥슨게임즈(538억 원↑) ▲KTcs(514억 원↑) ▲웹젠(334억 원↑) ▲서울바이오시스(333억 원↑) ▲KG이니시스(297억 원↑) ▲인터플렉스(238억 원↑) ▲LG헬로비전(212억 원↑) ▲KTis(203억 원↑) ▲나이스정보통신(201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KT(14조 81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유플러스(10조 473억 원), 3위 SK텔레콤(9조 5834억 원), 4위 네이버(4조 4866억 원), 5위 삼성SDS(4조 450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현대오토에버(2조 416억 원), 7위 CJ ENM(2조 17억 원), 8위 카카오(1조 9035억 원), 9위 엔씨소프트(1조 461억 원), 10위 LG헬로비전(8751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