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 비해 비싸질 것… 싸움 늘 수도”
LG이노텍이 13일 2025년까지 ‘픽셀 라이팅’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겠다고 알린 가운데, 상용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픽셀 라이팅은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이다. 조명을 통해 차량에 문구나 애니메이션을 표기할 수 있다.
학계 관계자는 “효용에 비해 차체의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필요성에 공감할지 의문이고, 자칫하면 도로 위 싸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LG이노텍은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량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운전자(V2V), 운전자와 보행자(V2P)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등 차량 조명의 역할을 기존 대비 한층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2025년까지 픽셀 라이팅 기술 개발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학계 관계자는 “독일에서 차체 조명 자체를 화려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한 적은 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자율 주행차에서 효용이 클 것이라는 기대는 판타지”라고 꼬집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포트 인사이트(Reports Insights)’는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이 2022년 219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 2030년까지 320억 8,000만 달러(약 42조 4,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Nexlide·Next Lighting Devic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넥슬라이드는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Rear Combination Lamp, 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 포함) 등 차량의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넥슬라이드-A’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하여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돼 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