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북미 '해운·물류' 양면에서 친환경 대응…해양 배기가스 처리에 수소 트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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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북미 '해운·물류' 양면에서 친환경 대응…해양 배기가스 처리에 수소 트럭까지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5.2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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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처리 계약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해양 배기가스 포집, 현지 규제 대응
물류에서는 현대차와 협업, 수소전기트럭 통한 청정 물류운송 사업에 참여
미국 법인 ‘글로비스 아메리카’ 트럭 운송 사업자에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30대 공급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해운 및 물류 시장에서 친환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배기가스 규제 대응과 함께 수소 운송 밸류체인 확장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글로비스는 최근 미국의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처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롱비치 등에 정박하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처리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RB 규제에 따라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 기항하는 외항 컨테이너선, 여객선, 자동차운반선, 유조선 등은 배기가스를 회수하고 처리해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택스 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 운송 배기가스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사진=현대글로비스]

아울러 물류 분야에서는 수소 운송 밸류체인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수소 운송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글로비스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에게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공급했다.

이는 북미 운송 업체에 단일 공급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데, 현대글로비스의 미국 법인 글로비스아메리카가 이에 참여하면서 오클랜드 및 리치먼드 항구 지역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HD현대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 등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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