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서 최대 공모가 9만원 의견도 제시
IPO '대어'로 자리매김한 시프트업이 관련 절차를 지속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로부터 기업 가치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는 등 '뉴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지분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회사는 총 725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자사의 게임 개발 관련 기술 및 공정을 소개하는 '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증권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에 사용된 총기 액팅룸 시연과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사용된 ▲3D 스캐너 ▲모션·페이셜 캡처 및 ▲엔진 기술 시연을 통한 시프트업의 게임 제작 환경 등을 소개했다.
또한 PPT 발표를 통해 ▲효율을 추구하는 기술·공정 현황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 최적화 ▲연구 중인 차세대 AI 기반 기술 등 시프트업의 개발 비전을 밝혔다.
라인 투어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시프트업만의 '우수한 IP 개발 역량'과 ’개발 공정 관리(효율화)’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시프트업은 최대 희망 공모가를 6만원으로 책정했다. 시프트업이 희망 공모가로 상장에 성공했을 경우, 예상 시가 총액은 3조4800억원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다음 가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이 이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적정 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PC 플랫폼에 출시될 경우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30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이 투입 되는 등 국내 주요 게임사와 비교했을 때 인력 구조가 가볍다"고도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