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입출금통장에 카뱅 '저금통' 유사 상품 출시
카뱅, 슈퍼뱅크에 지분 10% 투자해 인니 시장 진출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분투자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가 금주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슈퍼뱅크에는 연 6%의 고금리 입출금통장 외에 카카오뱅크의 '저금통'과 유사한 수신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낮은 연 소득, 신용등급 불안 등의 이유로 제1금융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또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포스기 등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반적인 신용결제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로 인해 QR 코드를 통해 핸드폰과 연동하여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충전식 간편결제가 현금과 더불어 대중적인 결제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 엠텍(EMTEK)이 금주 슈퍼뱅크 출시를 예고했다. 수탄토 하르토노(Sutanto Hartono) 인도네시아 엠텍(EMTK)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주 슈퍼뱅크 앱 출범을 위해 다각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 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며,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도 합류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슈퍼뱅크에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주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슈퍼뱅크는 비대면 전용 상품과 금리 경쟁력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슈퍼뱅크는 연 6%의 비대면 전용 고금리 입출금통장과 카카오뱅크 '저금통'과 유사한 상품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입출금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하는 소액저축상품으로, 금리는 금일 기준 연 8%다. 슈퍼뱅크가 내놓는 저금통 상품는 연 최대 10%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슈퍼뱅크는 현지 고객들의 전자결제 편리성 향상을 위해 △월 최대 30회 무료 전송 △자산관리 등 서비스도 선보인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