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1년...10조 환승 "6월 전세대출 대환기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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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 1년...10조 환승 "6월 전세대출 대환기간 확대"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4.05.30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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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맞은 '대출 갈아타기'...1인당 162만 원 이자 아꼈다
6월부터 전세계약 종료 6개월 전까지 갈아타기 가능
9월에는 꼬마 아파트·빌라도 서비스 이용 대상 포함될 듯
[사진=금융위원회]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대출 갈아타기 1주년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김진희 기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첫 1년 동안 10조 원의 대출이 저금리로 환승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간을 확대하고 향후 빌라까지 운영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1주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달 24일 누적 기준 20만 2461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10조 1058억 원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옮겼다.

지난해 5월 31일 시작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16만 8254명의 차주가 3조 9727억 원의 대출을 이동했다.

올해 1월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2만 4721명이 4조 5400억 원의 대출을, 같은해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통해서는 9486명의 차주가 1조 5931억 원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옮겼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 3개 서비스로 갈아탄 평균 대출 금리는 약 1.52%p 하락했다.

1인당 연간 기준 약 162만 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더 많은 이용자가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3일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타기가 가능했다.

또, 50세대 미만의 '꼬마' 아파트, 빌라를 소유한 차주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오는 9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성과가 큰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며 "단순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네이버페이]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대출 갈아타기 1주년 간담회’에서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팀 리더가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표창을 받고 있다.[사진=네이버]

이날 금융위는 금융결제원, 네이버페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 비교 플랫폼 실무자 6인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표창을 받은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팀 리더는 "전국민이 건강한 금융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으로서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금융사와 적극 제휴해 소비자의 편익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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