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부동산PF 연착륙 힘써주길"...보험사CEO에게 기관투자자 역할 강조
상태바
이복현 원장 "부동산PF 연착륙 힘써주길"...보험사CEO에게 기관투자자 역할 강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5.31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복현 원장, 올해 첫 보험사CEO와 간담회 개최...당면과제 논의
-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 위해 자금 선순환 등 기관투자자 역할 기대
- 보험개혁 적극 동참 요청...출혈경쟁 등 소비자신뢰 훼손 언급
- 新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성장 노력도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에 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보험민원이 전체 금융업계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보험개혁을 통해 근본적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0일 12개 주요 보험회사 CEO를 만나 이같은 내용의 보험권 당면과제 등 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생명보험업계의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 CEO와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흥국화재 CEO가 참석했다. 

우선 이복현 원장은 보험업계가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기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연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우리 금융의 가장 큰 불안요인인 PF리스크 현실화에 대한 우려에서다.

이 원장은 "그간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에 불안이 발생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해 시장안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수익성이 전제된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공급을 통해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돕는 마중물 역할 등을 의미한다.

금융당국도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 등에 대해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incentive) 방안을 조속히 마련‧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 원장은 보험사들이 포화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보험개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민원은 전체 민원의 53.0%에 해당하는 4만9767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금감원이 실시한 종신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한 사항을 부실 안내하는 등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지난 9일 금융당국은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이하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우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보호 강화와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수적인 바, 판매채널, 회계제도, 상품구조, 자본규제 등을 종합적 시각에서 연계해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원장은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보험사 CEO들에게 전했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가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출혈경쟁에만 몰두하고 있어 미래 대비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질적혁신'과 新사업 발굴‧해외진출 확대와 같은 '시장개척' 노력"을 요청했다.

보험회사 CEO들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산업에 대한 낮은 신뢰도는 보험사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과 경쟁력 유지에 주된 저해요인으로 지적돼왔다"며 "소비자보험 대책 강화 등 보험사 스스로 신뢰회복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를 갖추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