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최고지만 수익률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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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최고지만 수익률은 최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6.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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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 기술력, 서비스 세계 최고 수준인데 비해 수익률 낮아
최근 경제적 파급효과도 늘어...특히 커머스, OT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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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SKT・KT・LGU+ 국내 이통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수익성은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연관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20년 국내 이통 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78조 21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동통신 서비스 업종에서 파생된 직접 생산유발액이 46조 7599억원, 모바일 서비스와 연관이 큰 타산업 생산유발액도 31조 450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85년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창출한 생산유발액 2조 4105억원 대비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난 1984년 SK텔레콤이 아날로그 이동통신(1G) 시대를 연 이후, 1996년 CDMA(2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디지털 이동통신 시대로 진화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에는 SKT·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또한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관산업의 경제적 파생효과도 2020년 31조 4502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07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이후, 인터넷 플랫폼, 온라인쇼핑, 모바일 금융, 모바일 동영상 및 게임 등 디지털 신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파급효과가 배가됐다.

이중 오프라인 커머스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홈쇼핑 등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생산유발액은 1985년 218억원에서 2020년 7조 7947억원으로 357배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 모바일 플랫폼, OTT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2020년 플랫폼산업(기타IT,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과 콘텐츠산업(방송서비스·영상, 오디오물 제작 및 배급)에 미친 생산유발액이 각각 1조 8445억원, 1998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국내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온 이통 산업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가 올해 2월 발표한 ‘5G 현황(The State of 5G)’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G 연결성 지수(5G Connectivity Index results by market) 평가에서 한국은 기술력 측면에서 주요국 중 1위로 평가됐다.

또한 2022년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세계 1위를 기록중이며, 이중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393만명으로 글로벌 5G 가입자 수 8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국내 이통 산업의 주역인 이통사들의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세계 주요국들의 이통사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국 18.1%, 일본 16.6%, 유럽 15.3%, 중국 10.3%로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7.5%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1위 이통사인 SK텔레콤의 경우도, 영업이익률은 10.0%로 국내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글로벌 통신사인 AT&T(19.2%), NTT 도코모(18.6%), 도이치 텔레콤(18.6%), T-모바일(18.2%) 등보다는 한참 낮은 11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CEO스코어가 1984년 K-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된지 40주년을 맞아,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전후방 관련 산업에 어떤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작성한 산업연관표(1985~2020년)를 활용해 자체 분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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