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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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6.1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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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4월 연체율 0.48%
전월 대비 0.05%p 상승
가계, 기업 모두 증가해
금감원 "코로나 장기평균보다 낮아"
"신규연체 늘 수 있어"

[녹색경제신문 = 강기훈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국내 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4월 들어 재차 상승하고 있다. 가계 부문과 기업 부문 모두 전월 대비 연체율이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기준 연체율은 0.48%로 집계돼 전월 말 0.43%와 견줘 0.05%포인트(p) 상승했다. 1년 전 0.37%였던 것과 비교하면 0.11%p 올랐다. 

연체율이 증가한 이유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늘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줄었기 때문이다. 4월 국내 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나타나 3월 2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불어났다. 이에 반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4조2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0.4%로 나타나 3월 말 0.37% 대비 0.03%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역시 0.26%로 집계돼 같은 기간 0.25% 대비 0.01%p 늘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79%를 기록해 전월 말 0.73%보다 0.06%p 뛰었다. 

기업대출 역시 큰폭으로 뛰었다.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3월 말 0.48%와 비교해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6%)은 3월 말 0.58% 대비 0.08%p 늘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7%로 나타나 한 달 사이에 0.09%p 폭증했다. 개입사업자대출 연체율(0.61%) 또한 전월 0.54%보다 0.07%p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4월 연체율이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인 0.78%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논리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늘긴 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고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보다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은행권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각 혹은 매각하게끔 유도할 방침이며,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역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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