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 1분기 흑자전환...연체율은 여전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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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 1분기 흑자전환...연체율은 여전히 '빨간불'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5.2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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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 1분기 실적 회복세 보여
신한 제외한 4곳 저축은행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신한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양호
하지만 연체율 상승세는 여전...NH저축은행 9.91%까지 올라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 산하 저축은행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그룹 차원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 비용 효율화 등 영향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 전체로는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5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의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은 834억5100억 적자에서 올해 230억26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한 4대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이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이라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우선 KB저축은행이 1분기 113억의 순이익을 내며 5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1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 1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 25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NH저축은행은 1분기 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에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올해 1분기 1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엔 9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7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1분기 105억원에서 33.9%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30억원)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데 이어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 개선은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KB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6.85%로 지난해 말(4.51%) 대비 2.34%p 상승했다. 

NH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6.63%에서 올해 1분기 9.91%로 3.28%p나 상승했으며, 5대 금융지주 계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 연체율 역시 전년 동기(3.66%) 대비 1.67%p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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