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의 티메파크, 역직구·신선식품·PB로 눈 돌려...'큐익스프레스' 중심 시너지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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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의 티메파크, 역직구·신선식품·PB로 눈 돌려...'큐익스프레스' 중심 시너지 기대 ↑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6.2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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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의 티메파크,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 못 거둬..."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한 신선식품사업..."최근 반응 긍정적"
티메파크, 역직구 및 PB(자체브랜드) 사업에도 본격 드라이브
'큐익스프레스' 중심 시너지 기대 돼..."올해 누적 적자 폭 줄이나?"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티메파크(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차례대로 인수한 큐텐이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최근엔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내걸고 있어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큐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한 신선식품사업이 최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역직구 및 PB(자체브랜드) 사업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올해 '티메파크' 연합군이 시너지를 발휘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티메파크'를 인수한 큐텐이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티메파크'는 인수년도인 지난해엔 일제히 처참한 성적을 거머쥐었다.   

우선 위메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2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1.8배 늘었다. 특히 위메프는 지난 2020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뒤 지난해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위메프의 자본총계는 -2398억원으로, 전년(-1471억원) 대비 마이너스 폭이 더 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큐텐에 인수된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이 342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인터파크커머스에 포함된 AK몰도 지난해 매출액이 369억원에 불과했다.

또 티몬은 공식적으로 성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지난 2014년부터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왔다.

한편 지난해와 달리 큐텐의 올해 포부는 남달라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콜드체인(저온 물류) 시스템을 강화한 시너지 효과가 최근 싹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큐익스프레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큐익스프레스가 출고한 콜드체인 주문량은 올해 초 1월과 비교해 약 817%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엔 신선 식품 판매를 강화한 '티메파크'의 영향이 있었다. 실제로 앞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등 큐텐 관계사들은 잇따라 '프라임 프레시'를 론칭했다. 

또한 큐익스프레스는 8개의 해외법인을 통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큐텐은 이를 활용해 최근 '역직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는 I프라임으로 구분돼 각각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이들의 월 평균 성장세는 70%에 달한다. 이어 티메파크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각각 91%, 35%, 56% 상승했다.

이외에도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의 PB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도 각사에 맞는 PB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신규 상품들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올해 '티메파크'의 성적에 개선의 흐름이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앞서 이삭줍기를 한 큐텐이 올해는 계열사들의 통합 운영과 시너지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두드러진 성과는 공통 물류체인인 큐익스프레스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큐익스프레스 물류센터(QDPC)의 고객사 수는 지난해 4분기 물류 강화 본격화 이후 반 년 만에 100여 곳으로 증가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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