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끌시끌"...中 알리·테무, 이미지 도용에 셀러 모집 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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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끌시끌"...中 알리·테무, 이미지 도용에 셀러 모집 사기까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6.2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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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논란 끊이질 않아...이번엔 이미지 도용 및 셀러 모집 사기 '논란'
알리 판매자,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오인할 수 있는 판매 페이지 게시
테무, 직원 사칭한 셀러 모집글에서 대기업과 '계약' 언급했으나...사실 무근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알리와 테무는 유해물질 검출 및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을 겪은데 이어, 이번엔 이미지 도용과 셀러 모집 사기가 의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올라온 '로켓배송' 관련 이미지.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알리익스프레스에 올라온 '로켓배송' 관련 이미지.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각종 논란으로 골머리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의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 게시된 다수의 상품 페이지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요소가 확인됐다.

실제로 문제 판매 페이지에는 쿠팡의 로켓배송 로고 이미지와 함께 '쿠팡이 직접 수입했어요' 등의 문구가 인용됐다.

이에 앞서 쿠팡은 알리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당사의 상표 및 당사에서 촬영 및 제작한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상표권 및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당 상품 및 유사 상품 판매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리는 해당 상품 페이지는 제 3자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강조했다. 알리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당사가 아닌 제3자 판매자에 의해 판매되는 상품으로, 해당 판매자에 대한 추가적인 페널티 조치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테무도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테무 마케팅 담당자를 사칭한 셀러 모집글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해당 모집글은 국내 이커머스 종사자가 모인 커뮤니티와 이메일 등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엔 국내 대기업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홍보했으나, 이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무 한국은 "한국이 아닌 중국 쪽에서 개인 마케터가 뿌린 글이라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해당 제안서는 테무의 비즈니스 전략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알리와 테무는 앞서도 유해물질 검출 및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어 왔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 이들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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