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해외 게임 비중 높았다…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
상태바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해외 게임 비중 높았다…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7.0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위권에 해외 게임 5개, 해외 퍼블리셔도 5개 진입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해외 게임 비중이 높아졌다.

2024년 상반기 한국의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10위권에는 해외 게임이 5개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초의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해외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국내 게임이 부진했으나 여름시즌을 맞아 신작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어 하반기는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024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총매출은 2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조 806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한 27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조 764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합산한 것이다. 구글플레이 매출은 2.3% 감소했으나 앱스토어는 10.3% 증가하며 국내에서 앱스토어 시장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운로드 숫자는 2023년에 비해 1900만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2.1억 다운로드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1.9억으로 감소했다. 구글플레이는 17% 감소했고 앱스토어는 17% 증가했다.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사진=센서타워]
상반기 다운로드 숫자 [사진=센서타워]

올해 상반기는 해외 게임이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 센서타워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매출 1위와 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6억 달러(한화 약 8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이 30%, 한국은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게임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 전략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430억원)에 달했다. 이 게임의 사용자 평가 중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라는 평이 많았다. 단순하며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임 플레이로 인기를 얻은 것이다. 

‘버섯커 키우기’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매출 3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버섯커 키우기’의 글로벌 매출은 약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830억원)이며 한국 비중은 34%에 달했다.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및 다운로드 순위 [사진=센서타워]
상반기 퍼블리셔 매출 순위 [사진=센서타워]

출시한지 6년이 지난 ‘브롤스타즈’ 역시 매출 7위, 다운로드 6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또한 5월 출시한 ‘스쿼드 버스터즈와 ‘운빨존많겜’은 1~2개월 기간만으로도 올해 상반기 다운로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는 1위 엔씨소프트, 2위 카카오게임즈, 3위 퍼스트런, 4위 넷마블, 5위 넥슨 순이었다. 하지만 10위권에 해외 퍼블리셔 5개가 진입했다. 이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상, 하반기를 통틀어 최초의 사건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여름시즌을 맞아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반기는 국내 게임의 인기가 높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