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값 올랐다더니"...GS25, 삼각김밥에서 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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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값 올랐다더니"...GS25, 삼각김밥에서 김 빠졌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0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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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한끼 혁명' 4탄 공개...'김 뺀 삼각김밥' 선봬
최근 김 가격 급등...지난달 최대 32% 오르기도
'속 보이는 주먹밥', 토핑 중량 높여..."기존 삼각김밥 대비 두 배 수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편의점 GS25가 먹거리 혁신 프로젝트 '한끼 혁명' 4탄으로 김을 뺀 삼각김밥을 선보인다.

'한끼 혁명'은 GS25가 올해 내건 먹거리 슬로건으로,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한 끼로 제공하겠단 포부가 담긴 프로젝트다.

한편 최근 김 가격은 '금값'으로 불릴만큼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에 GS25가 신상품에 김을 뺀 것이 수익 보전 측면에선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편의점 GS25에서 김을 뺀 '속 보이는 주먹밥'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에서 김을 뺀 '속 보이는 주먹밥'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한끼 혁명' 프로젝트의 신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신제품은 '속 보이는 주먹밥' 시리즈로, 김을 빼고 속 재료를 토핑으로 얹은 주먹밥 3종이다.

GS25는 오늘(9일) '치즈 가득 콘치즈' 주먹밥을 선보이고, 오는 16일엔 '치즈 닭갈비 볶음밥', 23일엔 '햄 치즈 김치 볶음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삼각김밥은 겉면을 김이 둘러싸고 있지만, '속 보이는 주먹밥'은 김을 빼는 대신 속 재료를 토핑으로 끌어올렸다.

GS25에 따르면 재료가 투명하게 보이는 용기와 포장 덕에 푸짐한 속 재료가 눈을 사로잡고 맛을 가늠하기도 쉬워졌다.

또한 토핑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사용한 것도 기존 삼각김밥에서 보기 어려웠던 ‘속 보이는 주먹밥’ 만의 특징이다. 모차렐라 치즈는 특유의 식감을 살리려면 전자레인지로 오래 데워야 하는데 삼각김밥은 오래 데우면 김이 눅눅해져 함께 사용하기 어려웠다.

더불어 최근 김 값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 측면에서도 김을 빼는 것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김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김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은 지난 5월 광천 파래김(20봉) 가격을 기존 7190원에서 7990원으로 11.1% 올렸다. 이어 CJ제일제당도 동월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 인상했다.

대천김 역시 김자반(2봉) 가격을 3790원에서 4990원으로 32% 올렸다. 이어 성경식품도 성경 재래김(20봉) 가격이 기존 6480원에서 7490원으로 약 16% 인상됐다.

한편 GS25의 '속 보이는 주먹밥'은 기존 삼각김밥 대비 토핑량이 두 배 수준이다. 또한 ‘속 보이는 주먹밥’의 총 중량은 190g으로, 즉석밥 보통사이즈(200~210g)와 비슷하다.

박세현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한끼혁명 주먹밥은 ‘혁명’이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김이라는 베일에 싸여 있던 속재료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맛을 좌우하는 토핑의 양을 기존 삼각김밥 속재료 대비 두 배로 늘렸다”며 “기존 삼각김밥과는 다른 맛과 즐거움으로 간편한 한끼를 채워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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