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TF 몰아주기 조사'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은행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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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TF 몰아주기 조사'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은행 전방위 확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8.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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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계열사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전 업권에 서면 조사에 돌입했다. 최근 의혹과 관련해 주요 자산운용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전 금융권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둔 16개 증권사를 포함해 시중은행, 보험 계열사에 ETF 관련 세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 요구된 자료는 계열사 ETF 매매 내역, 랩어카운트 계좌 내역 등이다.

이번 조사는 앞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당시 삼성운용이 삼성생명 등 주요 금융계열사의 도움을 받아 KODEX ETF의 순자산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강 의원은 "삼성운용 주요 상품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 상품에 삼성 금융 계열사가 출자한 물량이 모두 1조 5816억(15.1%)이다"면서 "계열사가 운용사의 ETF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었는지 또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의 조사한 배경으로는 지난 13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ETF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서면조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 외 국내 주요 금융회사 계열 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삼성증권), KB자산운용(KB증권, KB국민은행), 신한자산운용(신한투자증권, 신한은행), 한국투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 등이 있다. 이들 운용사는 모두 순자산가치총액(AMU) 상위권에 포진 있다. 

다만 실제 금융당국이 의혹과 관련해 검사에 나설지는 서면 조사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운용사 관계자는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ETF시장이 급격하게 확장되어 올해 6월 기준 시장 규모가 156조원을 넘어 섰다"면서 "단순히 계열사 밀어주기로는 금액 자체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CD 연동 상품에 투자된 계열사 자금의 경우 극히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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