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가운데 최근 1년간 개인 누적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개인 순매수, 일평균 거래대금 그리고 순자산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장기간 좋은 성과를 보여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TIGER ETF는 선제적으로 미국 투자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최근 1년간(2023.07.25~2024.07.24)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737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ETF 873종목 중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나스닥100 지수, 다우존스30 지수와 함께 미국 3대 대표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S&P500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최근 1년간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4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S&P500지수 투자 ETF(9종)와 나스닥100 지수 투자 ETF(5종) 등 총 14종의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인 2조 9360억원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대표 지수 ETF의 개인 투자자 자금 절반 이상이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한 셈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해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조정 우려가 커진 가운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