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면 중국산, 내후년엔 한국산 ‘폴스타4’ 두고 전기차 커뮤니티 때아닌 논쟁...폴스타 측 “언제 사든 품질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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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면 중국산, 내후년엔 한국산 ‘폴스타4’ 두고 전기차 커뮤니티 때아닌 논쟁...폴스타 측 “언제 사든 품질은 똑같다”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4.08.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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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CATL 배터리 탑재 폴스타4에 안전 우려하는 소비자 多
-폴스타 측 ‘국산 프라이드 지우면 품질·가격 똑같다’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지난 13일 출시된 ‘폴스타4’를 두고 전기차 커뮤니티 내 이용자들 간 논쟁이 뜨겁다.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 르노공장에서 만들어질 ‘한국산 폴스타4’ 소식에 올해 폴스타4를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를 멈추고 고심하고 있다. 이에 폴스타 측은 “지금 구매가 적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배우 김무열이 '폴스타4'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출처=폴스타]

폴스타4 중국 ‘지리’ 공장 출신 알려지자 소비자 이견 갈려 

폴스타코리아가 지난 13일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SUV 쿠페 폴스타4(Polestar4)를 공개했다. 국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폴스타4는 현재까지 폴스타가 공개한 차량 중 가장 빠르면서 환경친화적인 전기차다. 

폴스타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폴스타2 16만 대 중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음을 근거로 안전성에 이상 없음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로 인해 소비자의 움직임이 둔화한 모습이다. 

최근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의 주범이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임이 밝혀지면서 중국 제품인 CATL 배터리까지 뭇매를 맞고 있다.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 배터리와 업계 10위인 파라시스 배터리가 중국 브랜드란 이유로 같이 ‘손절’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폴스타4가 중국 항저우만에 위치한 지리자동차 공장에 만들어졌고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이 모인 전기차 커뮤니티에서 때아닌 논쟁이 일어났다. 

한 누리꾼은 “예쁜 디자인 때문에 이번에 출시하는 폴스타4를 눈여겨보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했다는 점이 아쉽다”며 실망스러운 내색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다른 누리꾼은 “전기차 포비아로 난리여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보면 CATL 기술력은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폴스타2가 16만대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적은 판매 대수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확실히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한 누리꾼도 있었다. 

신차 시작 가격이 타 국가보다 30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적 메리트, 날렵하고 현대적인 비주얼 등 뚜렷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장착된 배터리 및 공장 출신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산 폴스타4에 SK온 배터리 탑재 확답 아직 일러…폴스타5에는 확실 

내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되는 ‘한국산 폴스타4’를 기다린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누리꾼들은 한국산 폴스타4는 국내 생산되는 만큼, 국산 SK온 배터리가 장착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스타 측은 “부산 르노공장에서 만드는 폴스타4에 SK온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폴스타5에 SK온 배터리 탑재는 확실하지만 한국산 폴스타4에는 다양한 글로벌 회사의 배터리를 다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폴스타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품질 면에서 열등하다는 이견에 반대했다. “지금 만드는 것도 다 3000번 이상의 검수를 꼼꼼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이든 중국산이든 글로벌은 다 똑같다”고 일축했다. 

현재 폴스타코리아는 전기차 포비아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자 소비자 관심 유도를 위해 시판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글로벌 26개 중 가장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2026년 출시될 한국산 폴스타4는 물류비·인건비를 고려해도 가격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윤정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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