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예테크족' 잡아라...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상향에 우대금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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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예테크족' 잡아라...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상향에 우대금리까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9.0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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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정기예금, 연 3.85에서 3.4%대로 하락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
반면 일부 저축은행, 예·적금 등 수신 금리 상향
연 4%대 육박하는 정기예금에 6% 적금까지
고금리 영향 등으로 보험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출처=Pixabay]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를 높이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시중은행이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연일 내리고 있다. 반면 일부 저축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전에 대출 영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상품 기준 연 3.4~3.42%다. 연초(3.7~3.8%)와 비교하면 0.3~0.4%p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예금금리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신금리 경쟁력을 앞세웠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줄줄이 정기예금 금리를 손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상품 기준 연 3.00~3.35%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서만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12차례에 걸친 금리 인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연초 1년 만기 기준 3.90%였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3.35%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5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토스뱅크 역시 정기예금 금리를 3차례 인하했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초 3.4%에서 최근 3.00%까지 내려왔다. 

반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SBI저축은행은 지난 8월에만 정기예금 금리를 2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3.05%에서 3.9%까지 뛰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연말까지 '정기적금 우대금리 이벤트'를 실시했다. 

웰컴저축은행 첫 거래 고객이 '웰뱅하자 정기적금' 24개월 가입 시 0.5%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하락기를 앞두고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 인하로 갈 곳을 잃은 '예테크족' 및 '금리노마드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처럼 은행채를 발행할 수 없어 주로 수신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은 지속되는 적자로 금리 올릴 여력이 없어 시중은행과의 수신금리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신 이탈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00조8861억원으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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