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로얄엔필드 라이더들이 같은 날 라이딩하는 라이딩이벤트
-로얄엔필드 코리아 2021년부터 라이딩이벤트에 ‘환경보호’ 테마 입혀
클래식한 오토바이로 유명한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9월 22일 여주 이포보에서 환경보호를 주제로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오토바이 브랜드들이 라이딩 이벤트를 진행하면 대부분 비슷하다. 정해진 라이딩 코스를 순회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럭키 드로 행사 등을 마치고 해산하는 식이다. 로얄엔필드의 원라이드는 2011년부터 로얄엔필드 인도 본사에서부터 시작된 행사이며, 전 세계의 로얄엔필드 라이더들이 라이딩을 즐기는 이벤트다.
2021년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기존의 원라이드 이벤트에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입혔다. 행사 당일 24시간 동안만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행사장 주변을 탐색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이다.
로얄엔필드 사용자가 아닌 다른 브랜드 오토바이의 사용자도 참가할 수 있는 열린 이벤트로 기획됐으며 참가자가 행사가 열리는 여주 이포보로 이동하는 것이 라이딩 코스의 전부였다.
작년에 참가자가 80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50여명 정도가 참가해 원라이드 행사의 의의에 공감을 표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이포보 일대를 순찰하며 받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들을 담아오게 된다. 주최 측인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서로의 쓰레기양으로 경쟁해 순위대로 상품을 수여했다.
로얄엔필드 코리아 왕정만 본부장은 “환경미화에 경쟁 요소를 넣어 ‘환경보호도 즐겁게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타 브랜드 라이더들의 참가도 신청받았다. 로얄엔필드 인도 본사에서도 우리의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로얄엔필드는 높은 판매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관심에도 보답하는 의미도 담았다. 앞으로도 로얄엔필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에서 ‘원라이드’행사에 참가한 변혜란씨는 “로얄엔필드 카페에서 원라이드 행사에 대해 알게 됐다. 클래식한 스타일이 멋진 브랜드로만 생각했었는데, 사회공헌 활동한다고 해서 기꺼이 참가했다. 이런 행사들이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이포보 일대에 모여 환경미화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현지의 거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로얄엔필드 코리아 이명주 과장은 “행사장이 속한 여주 특산물 사과를 배포하게 된 것도 이곳 마을 이장님의 전폭적인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더 나은 영향력’을 발휘해 건강한 이륜차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한껏 깔끔해진 이포보를 뒤로한 참가자들은 다 같이 식사하며 조금 더 가까워진 듯했다. 오랜 시간 군 생활을 하다 로얄엔필드를 접하게 되었다는 라이더는 “오토바이를 타게 되면서 주변의 시선을 느끼게 됐다. 라이더들도 건강한 시민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어 뿌듯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녹색경제신문 = 박순모 기자]
박순모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