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하...가계대출자 1인당 年이자 15만3000원 ↓
상태바
기준금리 0.25%p 인하...가계대출자 1인당 年이자 15만3000원 ↓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0.1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화 긴축 기조 3년만에 마무리
고소득자 이자 부담 감소폭 커
[제공=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며 본격적인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을 알렸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만에 마무리되면서 대출자들도 한결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금리 역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가계대출의 이자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대출 건전성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떨어지더라도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67.7%)을 적용해 시산한 결과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5만3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고소득자에서 이자 부담 감소 폭이 컸다.

기준금리 0.25%p 인하로 고소득자(상위 30%)의 이자 부담은 1조9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득자(상위 30~70%)는 8000억원, 저소득자(하위 30%)는 3000억원 이자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인상기 타격이 컸던 취약차주의 경우, 이자 부담이 약 2000억원(1인당 12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말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을 포함한 기업의 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의 한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내리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1조7000억원 가량 감소한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이자 부담은 약 55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이자 부담 축소 효과는 시차를 두고 확대되겠지만, 이자 부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취약차주의 경우 연체율 하락 폭이 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