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부동산 과열 막을 방법 있나?...전문가들, "결국 부동산 불장 더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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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부동산 과열 막을 방법 있나?...전문가들, "결국 부동산 불장 더 키울 것"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10.15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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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시장 신뢰 흔들리며 부동산으로 자금 이동 가속화
-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한국은행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 "절대적"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낮아지면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를 더욱 증가시키고 부동산 불장을 키울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 또한 지나친 기대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가계 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유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으로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는 원인 중 하나로 '한국 주식 시장의 시스템적 한계'를 지목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한국의 주식 시장은 주주 권리 보호와 투명성에서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점이 많다"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더 안전하고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여겨지는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또한 "투명한 배당 정책과 주주 환원 메커니즘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에 더 많은 자금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두 번 더 이어질 경우 한국도 그 흐름에 맞춰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외국 자본의 유출을 방지하고 환율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더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다"라며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한국 주식 시장의 열악함이 한국 부동산 불장을 더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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