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에 보험사 앱이 대박"...교보라이프플래닛, 일간 신규 가입자 2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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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신드롬에 보험사 앱이 대박"...교보라이프플래닛, 일간 신규 가입자 20배 급증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10.1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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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사용 가능 포인트 지급 효과...'한강 작가 책 알뜰 구매 팁' 화재
- 교보라플, 설계사를 만나는 부담 없이, 가성비 추구하는 보험수요자 인기↑
- 디지털 활용 혁신상품 지속 공급...올해 보장성보험 강화 노력
[사진=KBS Star TV:인물사전 유튜브화면 캡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강 작가 열풍이 보험회사 앱스토어까지 옮겨붙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도 뜻하지 않은 수혜를 얻고 있다.

16일 교보라이프플래닛(교보라플)은 자사 공식 앱이 애플 앱스토어 금융부분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일간 신규 가입자도 평소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보라플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365플래닛'을 이용하면 교보문고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월 최대 4000점까지 얻을 수 있어 교보문고를 통해 한강의 책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Z세대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보문고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험사는 교보라플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교보라플의 때아닌 수혜 배경에는 국내 최초 디지털생명보험사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노력도 꼽히고 있다.

교보라플은 창립 이후 많은 소비자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험의 가치와 혜택을 쉽고 편하기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교보라플의 건강 관리 플랫폼 '라플 365 플래닛'이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한 이후 플랫폼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은 월평균 1만명씩 꾸준히 증가해 현재 15만명 이상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 잠재 고객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라플365미니보험'의 지난 5~6월 월평균 신계약 건수는 1만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취미·여가생활 중 발생한 재해골절, 식중독 등을 보장하는 '아웃도어 플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통상 보장기간이 짧고 단순한 상품구조로 MZ세대들이 이해하기 쉽다"며 "디지털 방식을 선호하는 MZ세대가 합리적 소비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일상생활 속 위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같은 미니보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교보라플은 온라인 전업 보험사인 만큼 비교적 상품 가입이 쉽고 고객 접근이 용이한 저축성 보험을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해왔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고 자금 운용에 한계가 있는 저축성 보험의 특성상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보라플은 올해 초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보장성 보험에 집중한 결과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배의 보장성 판매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신규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역대 최고인 2억5000만원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달 치매간병 보험 출시 이후 이달에는 '유병자(간편고지) 건강보험'도 디지털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보험 대비 가격이 비싼 유병자 보험을 설계사 수수료 없이 고객 스스로 가입 가능한 편리한 시스템을 구성해 합리적 가격에 유병자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공급할 계획이다.

교보라플 관계자는 "설계사의 강요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이 필요한 보험만 스스로 가입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니즈에 맞춰 유병자, 치매간병, DIY 건강보험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보장성 보험 선택의 폭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공=교보라이프플래닛]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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