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50% 점유율' 목전...고객 친화형 마케팅 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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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50% 점유율' 목전...고객 친화형 마케팅 빛봤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0.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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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신세계 그룹 '쓱데이' 맞아 이벤트 진행
[출처=빗썸]
[출처=빗썸]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빗썸의 점유율 변화가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에 크게 밀리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모습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며 1위 경쟁까지 가능해진 상황이다. 업계는 빗썸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펼친 고객 친화형 마케팅이 점유율 상승에 큰 힘을 실었다고 분석한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18일 기준 시장 점유율을 41.41%까지 끌어올렸다. 1위인 업비트는 56% 수준을 기록했다. 

빗썸이 점유율 상승을 이뤄낸 배경에는 고객 친화형 마케팅이 존재한다. 빗썸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이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빗썸은 최근 다수의 유통사와 함께 이벤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CU, 투썸플레이스, 던킨도너츠, 뚜레쥬르와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5월 이마트24와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은 구매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포함돼 있어 3만개가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빗썸은 신세계 그룹의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쓱데이'에서도 이벤트를 펼친다. 해당 이벤트는 이용자 전원이 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나눠가지게 되는 이벤트다. 업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빗썸이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바라본다.

빗썸은 올해 신설된 제휴추진실 인력을 확대해 이같은 행보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e스포츠, 예술 등 다수의 산업군과 제휴 확대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빗썸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펼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검사 결과 부정적인 사실이 발각되면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검사를 통해 빗썸의 ▷불공정거래 관련 규제 이행 현황 ▷이용자 보호 체계 점검 등에 나선 상태다.

한편 빗썸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다만 업계는 빗썸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복잡한 지배구조, 대주주 사법리스크 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빗썸의 상장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유율 측면에선 빗썸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업비트와 관계가 깊은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연기한 것을 고려하면 빗썸의 상장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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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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