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간편결제앱 개편 잇따라...사용자 편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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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간편결제앱 개편 잇따라...사용자 편의성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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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사 플랫폼 역량 강화..."간편결제시장 입지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기능 다각화에 개인 맞춤형 생활 콘텐츠 확대까지
잦은 변화와 개편에 따른 고객 불만도 나와..."사용성 떨어지기도"
8개의 전업카드사 로고.<br>
8개의 전업카드사 로고.<br>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다만, 일부 플랫폼 개편의 경우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존재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종합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들어 경쟁적으로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대표 플랫폼인 '신한 Play'를 '신한 SOL페이'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명세서, 카드관리, 혜택 등 기능을 첫 화면에 제공하고, 소비자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는 상단에 배치했다. 

또한 결제, 송금, 자산관리, 상품추천 등의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며 금융플랫폼에서 생활 밀작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 SOL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900만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 ‘KB페이(KB Pay)’ 역시 앱 통합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기능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이러한 노력에 지난 7월 기준 MAU 800만명을 돌파했다. 

KB Pay는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카드결제 수단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 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으며, 투자서비스, 국민비서 알림 등의 서비스도 탑재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의 Pay 플랫폼 브랜드인 '1Q페이'에서 '하나Pay'로 변경하면서 브랜드 통일성 및 인지도를 제고했고, 이와 동시에 대대적인 UI·UX 디자인 개편 작업도 진행했다. 우선, 이벤트 및 QR결제 화면을 최적화했으며, 메인화면인 "마이"는 하나카드만의 특화 서비스인 여행과 맛집, 모바일신분증 등 생활·여정에 밀접한 서비스를 전면 배치했다.

하나Pay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7월 393만명에서 올해 9월 427만명으로 늘어났다. 

우리카드가 지난 9월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우리WON페이’로 전면 개편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9월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우리WON페이’로 전면 개편했다. 특히 ▲카드사 공통 QR/바코드 ▲삼성페이(삼성전자 MST) ▲브랜드사 NFC ▲터치앤고 NFC 등 오프라인 결제 수단을 다각화했다. 

롯데카드 역시 최근 자사 앱인 '디지로카'를 고객에게 실시간 반응하는 카드앱으로 사용자 환경(UI, User Interface)과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전면 개편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개편은 고객과의 쌍방향 상호작용과 개인화 큐레이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새로운 디지로카앱은 고객의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각 탭의 최상단에서 맞춤형 메시지를 즉시 보여준다"며 "또 ‘고객의 쉬운 이해’와 ‘가독성’을 최우선으로 앱의 디자인과 기능을 이용하기 쉽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다만 잦은 변화와 개편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 카드 플랫폼 이용자는 "UI가 바뀌면서 오히려 사용성 또는 직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서비스 개편 이후 갖은 버그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카드사 간편결재앱은 하나카드 '하나Pay'와 우리카드 '우리WON페이'로 5점 만점에서 평점 4.7점을 기록 중이다.

신한카드 '신한SOL페이'(4.4점), KB국민카드 'KB Pay'(4.2점), 롯데카드 '디지로카'(3.6점) 순으로 높았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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