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이던 정치적 불확실성, 인터넷·SNS 발달로 희석
저가 중국산·직접생산과 우리나라 프리미엄 제품 공존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으로 이름을 알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아프리카에서도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제조사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배경을 알아봤다.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배경은 높은 출산율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아프리카 나라들의 연령별 인구구성표를 보면 종모양을 이루고 있다. 출산율이 거의 5명이다"며 "출산율이 높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경제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혀온 정치적 불확실성도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희석된다는 분석이다.
A씨는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는 IT 강국이기도 하다. SNS의 발달로 독재나 쿠테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자스민 혁명도 그 예다. 불확실성이 줄면 엄청난 규모의 자원과 인구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여전히 1인당 GDP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B씨는 "1인당 GDP가 안 높다는 점이 여전히 걸림돌"이라며 "국내 가전제품들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아프리카에서는 중국산 또는 아프리카 내에서 만들어진 저가형 가전제품이 좀 더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B씨는 "솔직히 아프리카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많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으로는 역시 우리니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을 것을 꼽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B씨는 "돈을 잘 버는 사람은 어디에든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프리카에서도 우리나라의 가전제품이 프리미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A씨도 "예를 들어 동남아나 아프리카는 에어컨이 필수다. 그런데 에어컨은 비싸지 않나. 그래서 에어컨이 대단히 중요한 재산이 된다. 이왕 산다면 비싸고 좋은 걸로 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대륙의 약 60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도 아프리카 대륙의 41개 국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