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과 AI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의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오는 미래 가전의 청사진을 예고했다.
이같은 내용은 2일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S/W개발팀장이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 담겼다.
유 팀장은 기고문에서 “우리 집안을 채우고 있는 가전은 지난 100 여년에 걸쳐 어려운 집안일을 줄여주고,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이러한 가전이 AI와 만나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기능을 실행함으로써, 집안일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팀장은 매년 새롭게 진화하는 삼성전자 가전의 근간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설명하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예시로 들었다.
유 팀장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비전 인사이드’는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보관 재료들의 유통기한 알림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AI 맞춤 코스’로 편리한 세탁∙건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스마트싱스를 언급하며 ‘연결성’ 또한 강조했다.
유 팀장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과 다양한 기기가 연결돼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삼성 AI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은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로, 가전을 통해 다른 가전을 손쉽게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기고문에서 유 팀장은 향후 AI기술을 통해 가전제품의 고장 예측과 수리 해결까지 도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팀장은 “원격 진단으로 소프트웨어 오류, 제품 설정 등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고,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수명 향상까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는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SDC24)에서 첨단 소프트웨어와 어우러진 삼성의 기기들과, 이러한 융합이 이끌어나갈 미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년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및 콘텐츠 제작자, 서비스 제공자 그리고 수천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행사이다.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ONE UI 등 삼성전자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