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通하는 일본 시장... '쿠키런' 성과 기대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사전등록 시작. [이미지=데브시스터즈]](/news/photo/202501/322368_365944_4225.jpg)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작년 하반기에 출시돼 적잖은 반응을 이끌어낸 '쿠키런: 모험의 탑'이 일본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현지 게임 서비스에 정통한 요스타와 협업을 진행하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모험의 탑’의 일본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을 통해 현지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날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CBT는 일본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모바일 기반 테스트다. 참여 유저가 일부 게임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보도록 진행된다. 일본 현지 CBT는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등록자 수 목표 달성도에 따라 유저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1만 명을 시작으로 5만, 10만, 15만, 20만 명 달성 시에 사전등록자 전원에게 에픽 등급의 ‘캐모마일맛 쿠키’와 게임 재화인 크리스탈, 쿠키 뽑기권, 아티팩트 뽑기권, 레이드 티켓 교환권, 사전등록 한정 스탬프 등 정식 출시 후 사용할 수 있는 특별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본은 흔히 ‘콘솔 강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바일 게임 이용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센서타워가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상반기 일본 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직전 년도 대비 2.5% 증가한 3억2000만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시장에서 현지 사정에 정통한 퍼블리셔와의 효율적인 협업이 이뤄진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
일본으로 진출하게 될 ‘쿠키런: 모험의 탑’의 흥행 재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에 ‘쿠키런: 모험의 탑’을 일본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퍼블리싱 노하우가 풍부한 요스타와 협업을 진행한다. 중국에서 출범한 해당 회사는 ‘벽람항로’를 일본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명성을 알렸다. 이후에도 ‘작혼: 리치 마작’, ‘명일방주’ 등의 현지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넥슨게임즈에서 제작한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을 이끌어 내면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서 발간한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의하면, 일본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1순위로 즐겨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2%였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은 3위다.
여기에 더해 스토리와 캐릭터 등과 같은 요소들이 강조된 IP 기반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지 유저들의 성향도 ‘쿠키런: 모험의 탑’의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4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에 의하면, 2024년 상반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들에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드래곤 퀘스트 워크’ 등 현지에서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IP 게임들과 함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붕괴: 스타레일’, ‘원신’ 등과 같이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꾸린 게임들이 높은 매출을 거뒀다.
‘쿠키런’ IP 역시 일본 현지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쿠키런: 킹덤’은 서비스 4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 0.5주년 업데이트. [이미지=데브시스터즈]](/news/photo/202501/322368_365945_4930.jpg)
또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스토리 모드를 제공하면서 독자적인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진행된 0.5주년 업데이트에 이어 ‘가디언 쿠키’에 대한 스토리를 추가하면서 ‘쿠키런: 모험의 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CBT를 통해 정식 출시 스펙 중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 유리미궁, 탑의 균열 등 콘텐츠를 미리 플레이한 유저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