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0대 생명과학(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하였다.
해당 생명과학(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향후 5~10년 내에 기술적 또는 산업적 실현이 가능하고, 바이오 분야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올해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인간 면역체 ▲다중암 조기진단 ▲리보핵산(RNA) 구조체 ▲AI가 디자인한 유전자 편집기 ▲항노화 항체치료제 ▲분자 접착기술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 ▲디지털 인공장기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형 ▲헬스케어 디지털 복제 기술이다.
발굴 결과에 따르면, 향후 생명과학 연구 체계는 AI와 융합하여 반복적인 실험과 관찰 중심의 연구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측과 추론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은 방향으로 편집하고, 유용한 기능은 베끼고 합성하고, 가상공간에서 예측 및 시뮬레이션까지 하여 방대한 데이터가 연결되어 개발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벨상 수상한 유전자 편집 기술
엔비디아 출시한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형도 선정
특히 주목을 받는 분야인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형은 단일세포 연구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원리를 추론하는 체계로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생명과학 연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었다. 엔비디아에서 올해 초 출시한 ‘바이오네모’라는 신약개발 생성형 AI 모형이 모델의 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분야의 경우, 미래 바이오 의학, 건설,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 활용되어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노벨상까지 수상했던 유전자 편집기는 AI와 결합하여 고효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정밀생물‧의료‧농업‧제조 분야에서까지 응용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측되었다.
정부, 이번 유망기술 중심으로 해당 산업계와 연구개발 협력 및 투자 지원 강화할 듯
이번 발표를 통해, 해당 업계 기업들에 최신 연구 동향과 혁신 기술이 공유되어 연구개발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출범이 예정된 만큼, 정부는 새로운 국가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명과학 기술의 체계적인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미래유망기술 분야 지원과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존에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실제로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전례들이 많다. 해당 10대 기술 역시도 중요성이 인정된 만큼 앞으로 잘 검토하여 R&D 사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검토될 것이며, 투자도 추진될 것”이라 밝혔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