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첫 데뷔전 치뤄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중동 지역 최대 방위사업 전시회인 IDEX 2025에 한국 방산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들의 중동 시장 최초 공개 무기들을 녹색경제가 모아봤다.
![한화시스템이 공개한 SAR 위성[제공=한화]](/news/photo/202502/323499_367445_654.jpg)
한화시스템 해상도 ‘세계 최고’…우주서 0.25m 물체까지 보는 소형 SAR 위성 최초 공개
한화시스템은 이번 IDEX 전시에서 수십년 동안 축적된 레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해상도 0.25m급 소형 SAR 위성(Synthetic Aperture Radar)을 중동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소형 SAR 위성은 현재 선진국과 동등한 기술력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구관측위성 중 하나인 SAR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해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동에 최초 공개된 L-SAM[제공=한화]](/news/photo/202502/323499_367447_853.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AM 중동에서 최초 공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는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체계로, 이미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공개됐지만, 이번 전시에서 한화는 L-SAM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유도탄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동은 지역특성상 전쟁과 교전이 잦으며, 군사력이 밀집돼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주변에 강대국이 포진해 있고, 이스라엘이나 예맨 반군처럼 불안정한 상황이 주변에서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대공망 등 방공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다. 한화의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IDEX 2025에 처음 참가한 현대위아[제공=현대위아]](/news/photo/202502/323499_367448_956.jpg)
기아, 타스만 중동 최초 공개
기아 역시 픽업트럭 ‘타스만’을 최초 전시한다. 기아가 이날 선보인 타스만은 IDEX 2025 전용 전시 모델이다. 사막 색상의 도장을 추가했고, 프론트 범퍼, 스노클 등 중동·아프리카 고객들의 선호 사항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 군 맞춤형 특수차량을 적극 개발해 방산모빌리티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대위아 IDEX 첫 참가
현대위아는 IDEX 2025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다. 현대위아가 첫 공개한 ‘경량화 105mm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14km로 공중 수송이 가능하다. ‘차량탑재형 81mm 박격포’는 방열시간이 5분에서 10초로 단축됐으며, 더 빠른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다. ‘대(對)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와 차량 내에서도 사격이 가능한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도 공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5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의 화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화포전문체계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진출할 것”이라 향후 목표를 밝혔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