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 IRA 세제 혜택으로 높은 수익성 확보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자회사 OCI Energy를 통해 이스라엘 태양광 기업 Arava Power와 함께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며,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자회사인 OCI Energy가 이스라엘 태양광 기업 Arava Power와 26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선로퍼(Sun Roper)’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rava Power는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으로, OCI Energy와는 지난 2021년 200MW 규모의 ‘선레이(Sun Ray) 프로젝트’ 협력을 계기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남서쪽 와튼 카운티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선로퍼 프로젝트는 총 1714에이커(약 693만㎡) 부지에 조성되며, 약 6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OCI Energy와 Arava Power가 각각 50%씩 보유하며, 공동 투자를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 및 향후 매각에 따른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OCI홀딩스]](/news/photo/202502/323656_367658_710.jpg)
OCI Energy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인허가 획득, 금융 조달, 발전소 시공, 관리 및 운영 등 전반적인 노하우를 합작법인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추가적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 내 태양광 발전 및 개발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텍사스 외 다른 지역으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장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해당 법안에 따라 총 투자금의 30%가 공제되며,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를 포함하면 최대 4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한편, OCI Energy는 북미 유틸리티 태양광 및 ESS 시장의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을 전개한 결과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총 5.2GW(기가와트) 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