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세대 항공엔진 독자개발 천명했지만... 난이도 최상 프로젝트 현실성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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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세대 항공엔진 독자개발 천명했지만... 난이도 최상 프로젝트 현실성 괜찮을까?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5.1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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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기업, 차세대 먹거리로 항공엔진 확정하며, 관련기술 개발 나서
다만,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난도 기술의 정점... 전세계적으로도 6개국 밖에 기술확보 못해
최근엔 비용과 실패 가능성 분담하는 '국제연대' 추세... 기술확보 성공하면 수십조원 시장 접근과 15만명 규모 고용 가능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출처=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출처=민주당]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산공약 중 하나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 및 독자 기술 기반 항공기 엔진 개발’을 천명했다. 이에 항공엔진 개발 및 독자기술 확보의 실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정부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하며, 향후 차세대 항공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엔진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르면, 첨단 항공엔진의 경우, KF-21 기반 플랫폼에 장착 가능하며, 개발 예상 소요기간은 14년, 예상 비용은 3조 3500억원으로 측정된다. 현재는 미국 기술의 도움을 받지만, 독자기술이 개발된다면, 미국 GE 엔진(1만 4770lbf급)보다 뛰어난 성능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관련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엔진과 구조·원리·기술이 유사한,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월 정관상 사업 목적에 ‘항공기 엔진 제작’을 올렸다. 이후 지난 4월 대한항공과 중대형 무인기용‧소형 무인기용 엔진 개발 관련 MOU를 체결하고 개발 하는 중이다.

국내 최대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해 엔진부품사업부와 항공사업부, 미래항공연구소를 통합해 항공엔진사업부를 출범시킨 후, 관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정부부처와 민간기업들 사이에 항공엔진 독자기술 개발 분위기가 널리 퍼지면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KF-21 전투기[제공=KAI]
KF-21 전투기[제공=KAI]

다만, 극강의 난이도로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엔진 개발은 소재, 가공, 설계, 유체역학 등 모든 첨단기술이 접목되는 기술의 정점이라 불린다. 수만개의 부품과 1500도 이상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텨야 되기 때문에 구현해 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 전해진다. 이에 독자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단 6개 국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해당분야에 30년 넘게 투자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아 포기한 뒤 국제연대 개발을 추진 중이며, 중국 역시 스텔스기 엔진분야에서 셀 수 없는 실패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공약으로 나오고, 각계에서 사업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한번 개발되면 수십조원 파급효과와 15만명 규모의 채용성과를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또한, K-방산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사업 진출과 세계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에 따르면, 항공엔진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1223억달러(약 16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검수중인 항공엔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검수중인 항공엔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지만, 워낙 난이도도 높고, 실현화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돈이 투자되기 때문에, 요즘은 국제연대 후 공동개발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비용과 위험을 나누며, 국제 표준 및 인증을 쉽게 획득해 세계 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자개발의 실효성에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례로, 항공엔진기술 강국인 영국‧이탈리아‧일본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GCAP(Global Combat Air Programme), 프랑스‧독일‧스페인은 FCAS(Future Combat Air System)를 통해 차세대 엔진 공동개발을 진행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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